“앞날이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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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들루시
Yenaldlooshii


176cm / 40세 / 데미걸


페요테 선인장 꽃 / 오른쪽 팔뚝 중간


HP 12 / EP 10 / 공격력 0 / 방어력 1 / 순발력 1 / 집중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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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짙은 갈색 피부, 왼쪽 동공만 확장되어있는 오드아이. 등허리까지 내려온 흐트러진 검은 머리카락.
항상 실실 웃고 다니지만 부리부리한 눈매로 인해 썩 친근감 있는 첫인상은 아니다.
후줄근한 옷 위에 터키석, 마노, 산호로 장식된 묵직한 장신구들을 착용하고 있다.
여러모로 억세 보인다는 말을 듣는 외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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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미래의 가능성을 느끼는 능력.
하나의 선택으로 인한 수십갈래로 갈라진 ‘가능성의 길’을 느낀다. 일종의 미래 예지 시뮬레이션 능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당장 벌어질 확률이 높은 가능성은 또렷하고 확실하게 느낄 수 있지만, 감지하려는 시간의 범위가 늘어날수록 가능성의 갈래길은 끝도 없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 능력으로는 먼 미래의 일은 알지 못한다.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지 판단하는 것은 오직 스스로의 역량에 달렸다. 그리하여 예언도 예지도 아닌 ‘조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래도 미래의 길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는게 어딘가. 본디 인생이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칠흑과도 같은데….

12시간만 지나도 인지가 어려울 정도로 갈래길이 매우 많아지기 때문에 아무리 길어봤자 4시간을 한계로 두고 있다. 4시간도 그럭저럭 인지가 가능한 범위라는거지 미래의 조언을 얻기에는 전혀 쓸모가 없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최대 32시간까지 늘려봤다가 곧바로 기절한 전적이 있다. 가장 편하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5~10분 이내. 30초 이내에 당장 벌어질 일을 회피하는 용도로 가장 자주 사용했다.
가능성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시력 등의 감각의 차단 유무는 능력 발동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어떤 가능성들이 펼쳐질지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떠오른다고 한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코피가 나거나 눈이 충혈되는 일도 있는 모양. 상술한 32시간 능력 확장 때처럼 심하면 기절한다.
#방관자 #변덕스러운 #제멋대로
#괴팍한 #괴짜


한량, 글러먹어보이는 인간상. 그의 시선은 어디로 튈 지 모르고 그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본인도 모르는 것 같다. 타인 (때로는 본인)에게 생기는 모든 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가끔 오지랖을 부리긴 하나 진정으로 상대를 생각해서 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그에게 사회성이 결여된 것은 아니다. 그의 주변에는 친구가 꽤 존재하고, 사람들과 평범하게 교류할 줄 안다. 필요하다면 제대로 된 대화, 제대로 된 조언을 건네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그럼에도 미덥지 못한 눈을 하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의 언행이 친근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봐, 이래뵈도 입 터는 걸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타 설정
예날들루시, 괴짜 점술가.
당연하지만 지금 이름은 가명이며 그의 지인들은 그를 ‘루시’ 라고 부른다.
왼쪽 눈의 동공은 10년 전 쯤 그에게 들이닥친 물리적인 충돌에 의한 것이다. 당시 만취해 있어 눈가에 커다란 멍이 있었다는걸 제외하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시력에 큰 문제는 없다.
애주가, 말술. 약한 알콜 의존증이 있다. 항상 힙 플라스크를 가지고 다니고 몸에서 미약하게 술냄새가 난다. 담배는 하지 않는다.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의외로 노래를 잘 부른다.
트레이터가 되기 전부터 마고포비아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다.

미르에는 8년 전에 왔다. 공장 일꾼, 상점가 직원, 방문판매원 등등… 다양한 일터를 거쳐 왔지만 전부 오래가진 못했다. 4년 전부터 개인사업가로 등록해놓고 컨테이너를 개조한 사업장에 앉아 금전운이나 연애운 따위를 봐 주고 있다. 스스로가 말하길 ‘돌 굴려서 입 털고 푼돈 버는 사람’. 카드점도 봐준 적 있지만 술에 취하고 몇 장 잃어버리면서 카드점은 메뉴에서 내렸다. 은근히 용한지 알 사람은 아는 모양이다.
사업장도 요르문간드에 있었고 그가 주로 발견되는 장소도 요르문간드에 위치한 단골 술집과 근처 골목이라서 다들 그가 요르문간드 출신이라고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거주지는 아스크르에 있다(!) 아스크르에서 가장 싼 빌라의 옥탑방이 그의 진짜 거주지다. 다만 집이라기보단 거점에 가까우며 달에 한두번 꼴로 돌아간다. 평소엔 사업장에서 지내거나 단골 술집에서 밤을 지새운다.
요르문간드에 징하게 붙어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여기 자릿세가 가장 싸고, 여기 술값이 가장 싸니까.

여담으로, 집에 달에 한두번 돌아간다는 황당한 생활 때문에 트레이터 징집 통지서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덕분에 평의회 관계자가 그를 체포하러 왔으며, 이 사태는 요르문간드 술집 거리 한복판에서 반쯤 술에 꼴은 예날들루시가 자기 발로 순순히 연행되는 걸로 끝났다.




트맨 생활 기록




Q1. 처음 입소했을 때의 각오나 심정은 어떠했습니까?

A1. “살다살다 별… 이딴 일도 다 있네.”
Q3. 훈련을 모두 수료한 현재,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있었습니까?

A3. “(질문을 듣고 8초 정도를 깔깔 소리내며 웃었다.)있을 것 같나?”
히트맨 훈련 기간 동안
첫날에서 열흘 가량을 말 그대로 ‘쓰레기’같이 보냈다. 필참이 요구되는 훈련은 매번 불참해 끌려나오고, 전날에 술 진탕 퍼마셨다가 오전 체력 단련 도중에 게워내지 않나, 취침 점호 하려니까 어느 복도에 취한 채로 널부러져 있고…. 시간이 지난 후부터 대충 그럴싸하게 훈련을 따라갔다. 심경의 변화 이런건 전혀 아니고 단순히 훈련소 생활 패턴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그는 항상 어느정도 강인함이 필요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신체 단련 같은 것은 금방 따라잡았다. 생활 패턴이 어느정도 익숙해진 후에는 딱 적당히 징계 안 받을 정도로 생활했다. 다만 글러먹게 지내고 있는건 여전하다.
거의 매일 점심 식사때부터 술통을 깠으며 하루의 반나절 정도는 적당히 취해있다. 이것도 징집 전보다 많이 줄인 거라는데…. 자유시간엔 직원이나 팀 동료들에게 점을 봐주기도 한다.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개인실이 분명히 있건만 아무데나 널부러져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장소는 가리지 않지만 개인실에 박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는 개인실을 정말 눈 붙이고 씻는 곳으로만 두고 생활했다. 능력 훈련 시간이 따로 있지만 예날들루시는 일상 중에도 능력을 매우 빈번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그가 지나가는 곳들은 물건이 떨어져서 파손되는 경우가 유의미하게 줄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