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고, 용건 없으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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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리
Tariq Li


184cm / 27세 / 남성


로사 모스카타 / 목과 쇄골 사이, 오른편으로 치우쳐져 있다.


HP 10 / EP 12 / 공격력 1 / 방어력 0 / 순발력 2 / 집중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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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1. 목을 덮는 길이의 직모, 자색 머리카락은 무게감 있게 삐쳐 자란다. 외출 시에 습관처럼 모자를 착용하여 종종 눌린 모습을 보여준다.
  2. 목을 조금 덮는 기장의 검은 민소매 티, 작업용 외투와 검은 바지, 작업화, 그리고 장갑. 허리에 매달고 다니던 작업 보조용 공구들과 기기들은 전부 비워진 상태로, 빈 허리띠만 남아 있다.
  3. 본인 기준 오른쪽 귀에 두 개의 피어싱, 왼쪽 귀에 세 개의 피어싱이 자리한다. 크기가 작고 어두운 데다,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는 위치에 있어 인상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한다.
  4. 얇고 호리호리한 체형과 작지 않은 키. 아치형 눈썹과 시종일관 퉁명스러워 보이는 표정이 불친절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5. 직업이 직업이었던지라. 손에 얇고 작은 흉터들이 자리하지만 크게 흉하거나 눈에 띄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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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 트라이얼 Dirt trial
시속 350km까지 달릴 수 있는 레이싱카의 발을 묶어두는 진흙탕 경기를 아는가. ‘더티 트라이얼’, 물리적 독성을 발휘한다. 맨손이 닿은 어떤 물건이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때 ① 물건은 기계적인 회로가 구성되어 있는 대상을 말한다. 단순히 칼, 포크, 도끼와 같은 물건에는 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 자동차, 자전거, 하물며 장난감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기계’가 대상이 된다. ② 발동 조건은 ‘동적’인 개체가 아닌 매커니즘의 문제로, 식물과 동물 또한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효과는 미비하다. (⑥에서 후술) ③ 또한 대상은 무조건 하나의 개체만 가능하다. 동시에 여러 개체에 이능을 사용할 수 없다. ④ 지속 시간 역시 찰나에 불과하다. 5~10초 가량 지속되며, 그 이상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30초를 넘길 수 없다. 이능을 사용한 대상은 24시간 동안 이능에 대한 면역이 생긴다. ⑤ 효과는 단순하다. 대상이 가진 물리적인 ‘의도’를 비껴 나가게 하는 것.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은 반대 방향으로, 속도를 줄이고자 하는 것은 급발진으로, 날고자 하는 것은 추락으로. ⑥ 그렇기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생명체, 혹은 움직임이 날쌔지 않은 식물 등은 유의미한 대상이 되지 못한다.
#승부욕 #완고한 #진중한
#정직한 #주도면밀


타릭 리. 소속을 옮길 때마다 그를 따라다니는 온갖 단어를 고른다면, ‘사회성 부족, 싸움닭, 오만불손’ 정도가 되겠다. 검은 건 검고, 흰 건 희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말하는 고지식한 융통성. 그 앞에서는 누구나 공평했고, 상대가 사회적인 예를 갖춰야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동일했으니 별 수가 있나. 그러나 타릭은 확신 없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므로, 곁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만은 그를 인정해 주기도 했다.
그런 게 아니라면, 타릭은 ‘진실로’ 평범한 시민이었다. 자신이 속한 일에서는 승부욕을 발휘하며, 누가 되었든 낮잡아 보지 않는, 그저 성실하고 좀 까다로운 성격의 평범한 인간.
타 설정
<  Tariq  >
  1. 아스크르 출신. 다섯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집을 나와 곧장 일을 시작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가족들과의 사이는 크게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일년에 두 번, 새해 첫날과 여름이 끝나는 날에 안부 메세지를 남긴다.
  2. 부모님 대에서 안 해본 자영업이 없었다. 각종 전자기기 상점부터 식료품점, DVD 대여점에서 식당까지. 다양한 일을 접했기에 무엇이든 하며 자유롭게 살 뿐이다. 명성을 높이거나 부를 축적하려는 게 아니라.
  3. 독립 후 첫 직장은 레스토랑 설거지꾼이었는데, 타릭을 좋게 본 주방장이 1년 간 그를 가르친 결과…… 동료와의 언쟁으로 주방에서 칼부림이 날 뻔한 것을 마지막으로 퇴출되었다.
  4. 이후 개인적인 흥미로 기술을 배워 정비소를 전전하다 가게 된 곳이 모터스포츠, 레이싱 경기장의 미캐닉으로, 스물 셋의 타릭에게 전부인 곳이었다.
  5. 2년 전, 계절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던 그에게 후천적으로 ‘마고포비아’ 알레르기가 나타났다.

<  Just Racing  >
  1. 레이싱 미캐닉. 레이스에서 경주용 자동차를 수리하는 직업으로, 그가 활동했던 곳은 팀 < 바이퍼 Viper >였다. 총 여섯 명의 인원으로 꾸려진 팀과의 유대 관계는 진실로 좋았던 모양.
  2. 1년 전, 2033년 12월 24일 저녁. 다음 날 있을 경기를 위해 점검하던 중 이능력이 발현되었다. 능력을 조절하지 못해 일어난 재물 손괴, 파손, 동료와 선수 한 명까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더이상 정비사 일을 할 수 없어 < 바이퍼 >에서 퇴출, 이듬해 징집되어 히트맨이 되었다.

<  Hitman  >
  1. 이 일이 끝난다면 그 앞에 묶인 손해배상청구금 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트맨 생활 기록




Q1. 처음 입소했을 때의 각오나 심정은 어떠했습니까?

A1. “거창한 각오는 없었습니다. 있대도 개인적인 내용이라 발설하고 싶지 않은데요. 뭐…… 쉽지는 않겠구나, 정도.”
Q3. 훈련을 모두 수료한 현재,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있었습니까?

A3. “제 손을 떠난 물건을 믿을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명확히 각인되었네요.”
히트맨 훈련 기간 동안
조직 생활이라는 게 다 그렇지 않을까? FM, 아침형 인간. 식사 시간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제시간에 소화한다. 기상 점호 이후에는 조깅, 점심 식사 이후에는 개인 단련…… 주 1회 정도는 두어 권의 책을 빌려 가지만 제대로 읽는지는 알 수 없다. 종류는 그때그때 다르다. 가쉽, 경제면, 자기개발서, 온갖 자격증과 소설책.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대체로 ‘직접 읽어보라’, 혹은 “……재미가 없던데요.” 정도로 대답했다.
 이능력 훈련 시간을 제외하면 좀처럼 장갑을 벗지 않는다. 종종 제 이능을 계산하지 못해 멍이 들거나 생채기가 나 의무실을 드나들기도 하였으나, 최근에 이르러서는 뜸해졌다. 종종 공구를 빌려 간단한 메커니즘의 장난감을 제작해 훈련 용도로 사용한다. 대부분은 파손, 나머지는 훈련이 끝난 후 직접 분해했다.
 적극적으로 친분을 만들거나 인간관계를 쌓지는 않았으나,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의 안면과 이름, 대략적 패턴 정도는 기억하고 있다. 살가운 태도는 묘연하나 직접적인 시비가 붙는 경우가 아니라면 적대적으로 행동하지도 않았다. 외려 필요에 따라 자잘한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저녁 단련 시간은 남들보다 1시간 길게. 10시 즈음 방으로 돌아가며, 외부에 있는 시간이 많아 마주치기는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