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의 첫 인상을 말하자면 ‘호인’. 밝고 힘차게 안녕!이라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든 나쁜 인상을 갖기는 힘들터다. 행동도 목소리도 큼직큼직한데다 상대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에 거리낌 없다. 상대가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믿어주는 것은 그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그 이상 생각해봤자 의미가 없을 뿐 더러 진의를 고민할 시간에 좀 더 유익한 일을 할 수 있을테니까. 슬픈 일이 없는 것도 아니고 화가 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실수를 해도 곧장 딛고 일어서는 탄력성 좋은 정신력을 갖고있다. 정이 많은건지 무언가의 사명감인지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것은 함께 훈련받은 히트맨들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