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네요, 한 번 해보죠.”
No19_도우_인장.png
우 맥거핀 
Dow MacGuffin


161(+4)cm / 34세


협죽도의 검은 형태가 왼쪽 손바닥에 새겨져 있다.


HP 12 / EP 8 / 공격력 0 / 방어력 0 / 순발력 2 / 집중력 2

-
No19_도우_외관.png
Appearance

짙은 갈색 머리, 청록색 눈동자. 오른쪽 눈이 비교해서 조금 더 어두움. 산만한 짙은 갈색 단발. 밝은 톤 피부, 눈가 주름, 항상 웃는 얼굴에 보조개가 패여있다. 40대는 되어보일 전형적 노안. 흰 셔츠와 붉은 넥타이, 롱 트렌치코트. 검은 와이드 레그 팬츠에 4cm 굽의 하얀 워커. 평균보다 야윈 몸. 손에서 C사 DSLR 카메라를 놓치지 않는다. 들기 뭐할 땐 카메라에 연결된 끈을 목에 걸고 다닌다.

-
속보 Breaking News
사진기로 찍은 최대 4 개체의 존재가 움직임을 멈춘다. 하루를 기준으로 아침 6시, 낮 12시, 저녁 5시, 저녁 7시에, 총 4번 속보를 띄울(이능력을 사용할) 기회가 주어진다. 기회는 시간은 넘길 수 있지만 날은 넘길 수 없다.
예) 1일의 아침 6시 기회는 안 썼다면 저녁 8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2일이 돌아오면 해당 기회는 사라진다.
#독특한 #약약강강? #(정보)수집광
#장난스러운 #뱀의 혀

껄렁하고, 사고가 비약적이고, 때때로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일부러 비꼰다.
모르는 이에게 친절하고, 외면하는 이에게 촌철살인한다. 그걸 위한 탓인지 정보 수집에 예민.
모든 행동을 꾸민다. 장난인 척 하면서 슬슬 남을 긁거나 응원한다. 불온함, 불순하기 이를 데 없음.
타 설정
8월 7일 미국 출생, 미르로서는 이방인. 4년 전 이주(정확히는 2030년 2월) 기록 존재. 집주소 아스크르. 가장 집값 싼 데서 산다.
직업 前 기자. 변변찮은 잡지사 삶의 창문 사회면을 담당한 바 있음. 사유: 그런 게 중요한가?  현재는 폐간.
중요한 바는 아니다. 이 작자는 삶의 창문이 폐간되기 전에 실직자가 됐으니까.
지향하는 인칭대명사는 그것(they)이다.




트맨 생활 기록




Q1. 처음 입소했을 때의 각오나 심정은 어떠했습니까?

A1. “뭐, 현장에서 두근거리는 일은 없습니다. 새롭다거나 한 것도 없지요….”
Q3. 훈련을 모두 수료한 현재,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있었습니까?

A3. “규칙적인 삶, 무상 제공의 편안함, 충분히 권유되는 운동… 건강해지지 않는 게 이상하죠?”
히트맨 훈련 기간 동안
*찰칵.*
마고 숲을 DSLR로 한 번 찍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도우 맥거핀의 습관이다. 다른 이들이 그 행위가 무엇을 함의하는지 알아채기 전, 맥거핀은 실없는 웃음을 겉옷보다 먼저 걸쳤다.
식사 시간마다 빠지지 않고 구내 식당에 나와 사람들과 있었으나 그것이 다른 이들과 ‘어울렸다’고 할 순 없었다. 그 작자는 자신을 무엇으로든 부르라고 했지만, 동시에 그들에게 자세한 자신의 일들을 얘기해주진 않았다. 그는 글로 바꾼다면 마침표보다는 물음표를 더 많이 가진 청중이었다. 수많은 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물어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아꼈다.
오전, 오후 체력 단련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줄넘기, 10미터 왕복 달리기 따위를 위주로 했다. 그런 탓인지 무거운 건 못 들어도 묵직한 것을 들고 뛰는 일은 잘 하게 되었다. 그래봤자 그것이 들고 뛸 건 겨우 그 카메라 뿐인데도 말이다.
이능력 계발 훈련에서는 항상 후순위였다. 이는 이능력이 조건을 많이 탄다는 탓이었는데, 매일 2번의 속보 기회만을 남겨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한정되어 있었다. 굳이 회상하면, 능력을 시험하다가 애먼 운동 기계가 작동을 멈춰 고생을 했다던가?
휴식 시간마다 도서관에 갔는데, 시설에 온 시점에서 3주가 다 되기 전까지는 책보다는 과거 잡지, 신문을 모아둔 서가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는 자기계발서 몇권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어째서 특별히 자기계발서만을 읽고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묻지 않았고, 물었다고 해도 알맹이 있는 답을 듣지는 못했을 테다.
잠들기 전에 샤워를 하고, 눈을 얇게 뜬 채 렌즈를 닦아 낀 DSLR을 들어올린 자가 매일 하던 그대로 마고 숲을 향해 마지막 속보를 올린다.
*찰칵.*